[image1]지난 10월 8일 기자가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건국회 주관 ‘대한민국 건국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을 때, 권영해 대한민국건국회장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걱정들을 한 보따리씩 풀어놓았다.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KBS 이사장)가 단상에 올라 “오늘날 청소년들이 좌편향 교과서로 교육받게 한 죄인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6·25전쟁에 비유하자면 지금 대한민국 근현대사 교육이 낙동강 전선에 몰려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편찬한 건국사 관련 단행본은 그런 점에서 새로 만들
“인간의 뇌를 다루는 신경과 의사들은 이 복잡한 장기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응용한 진단장비의 등장으로 뇌를 공략할 ‘혁명적 툴’이 생기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의 정밀 진단장비의 발전과 줄기세포의 연구 속도, 신약개발을 감안하면 2030년쯤 뇌전증(간질)은 완전 정복이 가능할 겁니다.”지난 8월 말로 퇴임한 연세대 의대 신경과 이병인(65) 교수는 ‘연세대 명예교수’로 타이틀을 바꿔 달았다.이병인 교수는 뇌전증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로, 국내에 경련성 질환 치료 시스템을 도입한 개척자다.
우리 군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을 ‘허튼 곳’에 쓰는 게 아니냐는 의문 때문이다. 수시로 터지는 방산 비리도 문제지만, 한정된 국방 예산에서 치밀하게 계산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쓰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떻게든 국방 예산을 확보해 마구잡이식 전력증강 사업을 펼칠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곳부터 예산을 쓰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꼽힐 수 있는 현안이 공중급유기 도입 논란이다. 공중급유기 도입은 공군의 20년 숙원 사업이지만 번번이 우선순위에 밀려 그동안 사업 추
군사전문 인터넷사이트 ‘비밀(Bemil)’은 지난 1월 13일 군사 매니아 간의 공방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군사전문지 기자 K씨가 “보라매 사업(KF-X·Korea Fighter eXperimental)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안한 모델(C-103)은 배제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안한 모델(C-501)로 사실상 결정됐다”며 “이르면 2월 초 국방부 사업 의결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형식적으로 방망이만 두드리면 끝날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이 단초가 됐다.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사용자인 합참과 공군
미국 해병대의 한 부대가 40여년간 사용하다 퇴역시킬 예정인 CH-46 시 나이트(sea knight) 헬기 20대를 한국 해병대에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국방부는 미 국방부에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4월 16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제3상륙군(3rd MAF) 사령관이 최근 훈련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해 우리 군에 노후 헬기 CH-46 20대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면서 “제3상륙군 차원의 제안이어서 미 국방부의 공식
“자세를 낮추고~, 스케이트 날을 옆으로 밀고~, 그렇지!” 지난 2월 4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낯익은 쇼트트랙 스타가 한 초등생의 고사리 손을 이끌며 스케이팅 기본기인 ‘찍기’와 ‘코너’를 지도하고 있었다.그는 2002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의 영웅’ 김동성(32)씨다. 학부모들이 어느새 그를 알아보고 다가가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고,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그는 “선수 시절엔 사인 요청을 받으면 ‘나중에 보자’며 거절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반
미국이 중동과 한반도에서의 2개 주요 전쟁 동시 개입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고, 육군 병력을 57만명에서 49만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새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국방비 4500억달러 이상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5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방식의 대규모, 고비용 전쟁을 더 이상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2개 지역 전쟁 승리라는 윈윈(Win-Win) 전략에서 1개 지역 승리, 1개 지역 거부(deny)라는 ‘원 플러스(One-Plus)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박원순 변호사는 살아 있는 권력은 건드리지 않고, 정권에 미운털 박힌 사람만 골라 2000년 낙선·낙천운동 대상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해명 기회도 주지 않고 곧바로 언론에 공개하는 식으로 사실상 정치적 사형집행을 했던 겁니다.”이철용(63) 전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는 남의 희망은 짓밟고, 자신은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소셜 디자이너’ ‘나눔 1%’라는 감성적 간판으로 정치권에 진입하려는 두 얼굴을 가진 시민운동가”라며 “2000년 낙선·낙천운동 때는 내가 정치인생을 접었지만,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는 그가 낙선·
“소화(昭和) 20년(1945년) 8월 15일 정오 ‘성조환발의 보(聖詔渙發の報·천황의 항복방송)’를 접하고 (경성)형무소는 아침 일찍부터 죄수들의 출역(出役)을 정지하고 감방 안에 머무르게 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전 직원은 교회당(敎誨堂·강당)에 설치한 라디오 앞에 모여 근청(謹聽)했고, (항복 방송을 들은 직원들은) 침묵했다. 천황 폐하의 항복 발표 후 본부(조선총독부)로부터 ‘흉악 불량수(凶惡不良囚)를 남기고 전원 가출옥 또는 형 집행정지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석방하라’는 지령이 떨어져 즉시 준비에 들어갔다.”조선이 일제의